일반적으로 개발자에게 구현 시간을 예측하라고 하면 대부분 '3일 정도 소요됩니다' 라는 유의 답이 나온다. 그런데 이러한 예측된 시간은 '사흘 동안 열심히 디자인과 코딩을 했을 때입니다.' 라는 전제가 붙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개발자의 근무 시간 100%를 디자인과 코딩에 할애할 수 있도록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실제 업무에 있어서 개발자가 코딩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스크럼과 같은 반복적 기반의 개발 방법론을 사용할 때, 각 이터레이션이 약 4~6주라고 가정해보자.
이터레이션의 10%는 계획(Planning)에 소요되고, 25%는 안정화, 나머지 65%가 개발에 소요된다.
이 65% 기간 동안 매일 25% 정도는 다른 잡무(회의, 코드 리뷰 등)에 소요되고 남는 시간인 75%만 개발 관련 작업에 사용되는데, 그중에서도 10%는 코딩 전의 디자인에 소요된다.
이터레이션(Iteration)
| 10% 계획 |
75% 엔지니어링 시간 = 90% 코딩 + 10% 디자인 |
25% 안정화 (리팩토링 등) |
| 25% 업무 회의, 문서 작업 |
이터레이션을 4주로 잡았을 때, 주 5일 근무 시 전체 근무 시간은 20일이 된다.
- 계획(Planning) : 20일의 10% = 2일
- 안정화(Stabilization) : 버그 수정, 테스트, 통합 등 25% = 5일
나머지 13일이 구현에 소요되는 시간이 된다. 이 중에서 회의나 기타 잡무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3~4일이 된다. 즉 실제 디자인이나 코딩에 소요되는 시간은 20일 중에서 10일이 채 안되게 된다..!